남주하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착한 금융과 따뜻한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가 있다. 지난달 11일 출간한 ‘금융포용과 금융약자를 위한 미래’의 공동저자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남주하 교수다. 남 교수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떤 계기로 책을 출간하셨나요?

한국 사회는 금융과 소득 양극화가 아주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습니다. 금융 취약계층으로 지칭할 수 있는데 이들이 받는 고통과 불편부당한 대우가 있습니다. 그분들을 위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을 내놨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10년간 해왔습니다. 이번 책도 쓰는 데 2년 걸렸습니다.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고자 했습니다.

-요즘 흔히 쓰는 포용적 금융, 어떤 뜻인가요?

취약계층은 상대적으로 금융에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고금리 대출을 감수해야 하고 감수하더라도 대출을 못 받는 경우도 있어 대부업체로 가야 하는데 이러면 금융 압박, 고문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분들에 대한 배려를 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쓰이는 것입니다.

-최근 정부의 포용적 금융 정책에 대해

정부정책 방향을 옳습니다. 부채를 감면해주고 대부업체에 최고금리를 낮춰주고 하는 것들이죠. 아쉬운 게 있다면 금융 약자들이 개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다릅니다. 그런 것을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서 원인을 해결해주는 그런 정책 역시 필요합니다. 왜 장기 연체자가 되었는가에 대한 분석과 근본적인 대책이 겸비돼야 한다는 것이죠.

현실적으로 그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부업체 최고 금리를 낮추면서 중금리 공급을 늘려야 합니다. 정부가 중금리 대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그 정도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금 상황이 급박하고 어렵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합니다. 지금보다 좀 더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대책들이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실천돼야 합니다.

대부업체가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포용을 논한다는 것이 대부업을 이용하는 금융약자들에게는 한가로운 일입니다. 이제는 착한 금융과 따뜻한 금융을 실천할 때입니다.

남 교수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DUKE 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시장경제연구소 소장, 한국경제학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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