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라 래피더스(Deborah Lapidus) 마이티어스 캠페인 디렉터/마이티어스 제공

삼성SDS가 인도네시아 열대우림 파괴로 악명 높은 기업인 코린도그룹과 비즈니스 관계를 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

국제 환경단체 마이티어스(Mighty Earth)의 데보라 래피더스 캠페인 디렉터는 삼성SDS가 보내온 코린도와의 비즈니스 관계 중단 선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마이티어스의 캠페인 디렉터가 환영 의사를 밝힌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SDS는 지난 6월 코린도과 글로벌 통합 물류 운영에서 전략적 협약식을 체결하고 향후 합작 회사로 발전시킬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코린도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대표적인 한국인 투자 기업으로 자원 및 제지 사업을 비롯해 중공업, 물류, 화학 등 3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한 종합 개발 회사다. 그러나 현재 코린도는 인도네시아 파푸아와 북말루쿠 지역에서 팜유 플랜테이션을 운영하며 저지른 대규모 산림 파괴로 세계 시장과 언론, 시민 사회로부터 대대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티어스와 국제 소비자 단체 섬오브어스(SumOfus)는 삼성에 코린도와 업무협약(MOU)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7월 섬오브어스는 청원페이지를 개설해 15,000명의 삼성그룹 고객을 포함 7만3,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의 지지 서명을 받았으며, 마이티어스는 같은 달 31일 한국을 방문해 삼성SDS의 CSR팀 임원들에게 이를 직접 전달했다.

지난 8월에는 두 단체가 삼성SDS의 ‘갤럭시 노트 8’ 출시일에 맞춰 일주일간 집중 행동을 펼쳤다. 2,000명이 넘는 삼성 고객들이 삼성 기기로 삼성에 메일을 보내고,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 액션을 취했으며, 약 100만여 명의 사람들이 삼성이 열대우림 파괴에 연루되어 있음을 알리는 광고를 접했다.

결국 삼성SDS는 지난달 31일 마이티어스에 서한을 보내 “삼성SDS는 양 사 간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라며 코린도와의 사업 추진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래피더스는 이에 대해 “삼성SDS가 옳은 일을 한 것”이라며 “코린도는 자신들의 산림 파괴로 팜유뿐 아니라 여러 사업 분야에서 위험에 처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린도가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더는 산림 파괴가 용납되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이길 바란다”라며 코린도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 방침을 수립하고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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