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책임투자(SRI)을 실현하는 가마쿠라(鎌倉)투자신탁 최고경영자(CEO) 아라이 가즈히로((新井和宏))의 저서 ‘착한 기업에 투자하라. /이콘 제공

‘착한 기업 투자’로 유명한 일본 가마쿠라(鎌倉)투자자신탁은 착한 기업을 직접 발굴해 투자한다. 2013년엔 일본 내 투자신탁 중 국내 주식 부문 최우수펀드상을 받은 바 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적책임투자(SRI)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착한 펀드는 장기적 수익성은 물론이고 사회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긍정적인 펀드로 평가되고 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투명한 기업 경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을 원하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국내 자본 시장에서 SRI가 뜨고 있다. SRI는 금융 자산에 투자할 때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 구조(Governance) 요소를 반영해 ‘착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최근 비윤리 논란, 정경 유착, 살충제 달걀, 생리대 부작용 등 논란이 커지면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SRI는 현재 글로벌 트렌드로서 기업의 재무 성과 개선과 주식 수익률을 보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SRI를 아시아에서 먼저 받아들인 일에서는 세계 최대 연기금 정부투자연기금(GPIF)이 지난 6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1조엔(약 1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RI에서 혁신 기업이라 불리는 가마쿠라투자신탁(최고경영자·CEO·아라이 가즈히로·新井和宏)은 상장 기업은 물론 비상장 벤처 기업까지 발굴하는 착한 펀드를 만들어 2013년 최우수펀드상을 받는 등 일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었다.

가마쿠라투신이 찾아낸 기업 중에는 풍력 발전으로 만든 전기로만 수건 공장을 돌리는 이케우치오가닉, 지적 장애인 고용률이 16%에 이르는 식품 용기 회사 ‘에후피코’, 지역 공헌을 기업 목표로 삼는 이나이식품공업 등이 있다. 이렇게 선발된 펀드 투자처들의 특징은 사업의 일부가 아닌 전체가 사회 공헌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 가마쿠라투신의 펀드는 연간 5% 수익률(보수 1%를 빼면 4%)을 추구하되 ‘위험에 비해 수익이 높다’라고 판단돼도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또 착한 기업을 세상에 더 많이 알리려는 목적으로 투자 기업 전체 리스트를 언제나 완전히 공개한다.

아라이 CEO는 그의 저서 ‘착한 기업에 투자하라’에서 자신의 운용 철학에 관해 이렇게 요약했다. “의지가 있는 돈은 사회를 변화시킨다. 우리의 목적은 돈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늘리는 것이다.” 그의 신념은 일본의 착한 투자 붐을 일으키며 사회 전체적인 수익을 가져오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국내 연기금들도 기업 투자 때  SRI 점검을 의무화할 가능성이 높다. 사회를 변화시키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 착한 기업을 발굴하는 가마쿠라투신처럼 국내에도 착한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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