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적 자본주의가 위기 극복의 유일한 열쇠다.”

마크 와인버거 언스트앤영(EY) 회장이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놓은 첫 대답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지자 미국에선 ‘포용적 자본주의’ 운동이 시작됐는데 했는데 EY는 이런 흐름을 주도하는 회사다. 그러다 보니 와인버거 회장이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이 바로 ‘포용적 자본주의’다. 더구나 그는 이 이념을 실현하고자 태동한 국제 조직‘포용적 자본주의 연합’에 참여할 만큼 포용적 자본주의에 긍정적이다.

포용적 자본주의는 회사가 주주의 이익만 좇는 ‘벌거숭이 자본주의’를 벗어나 임직원, 지역 사회, 협력 업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위해 복무해야 한다는 이념이다. 이와 함께 회사들이 분기 수익 등 단기 목표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적으로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와인버거 회장은 행정가로도 명성이 높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엔 재무부 차관을 지낸 것이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어 정책전략자문위원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7월엔 EY가 한국 서울에서 개최한 ‘글로벌 최고 경영진 미팅’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가 자본주의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2014년 5월 영국 런던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찰스 윈저 영국 왕세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용적 자본주의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국제 조직 ‘포용적 자본주의 연합’이 탄생했다. 나도 이 모임에 참가하고 있다.”

포용적 자본주의는 누가 주도하나?

 “당연히 포용적자본주의연합이다. 이 조직을 세계 각국에서 콘퍼런스를 열어왔다. 물론 EY도 힘을 보태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기업의 철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용적 자본주의라는 이념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개념은 CSR과 어떻게 다른가?

“우리는 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모두가 두가 동의할 수 있는 기준들을 찾고 있다. 재무 상태, 직원의 참여와 행복, 회사 정보 피고용인에게 공개, 지역 사회에 대한 이바지, 직원에 대한 투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대한 투자 등이다. 이런 것들을 갖추면 장기적으로 회사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바로 이것이 포용적 자본주의가 CSR과 차이가 나는 점이다. 특히 CSR은 봉사 활동에 더 역점을 둔다.”

EY는 포용적 자본주의 운동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EY는 포용적자본주의연합이 이 수행 중인 ‘제방 프로젝트’에 역할을 하고 있다. ‘제방 프로젝트’란 단어에는 위기의 자본주의가 붕괴하지 않도록 말 그대로 ‘제방’을 쌓는 작업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포용적 자본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정부는 포용적 자본주의 관점에서 복리후생비, 비정규직 문제, 거래나 교역의 표준 등을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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