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자산운용이 지난 5월 29일 SRIF를 신규 개설했다. /하이자산운용 제공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과, KB자산운용은 대신지배구조연구원과 의결권 자문 계약을 맺거나 체결을 앞두고 있다. 사내에도 스튜어드십코드 관련 업무를 하지만 일부 자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자산운용도 CGS와 계약했다. 최근에는 사내에서 이원일(전 알이안츠자산운용 대표) 제브라투자자문 대표를 초빙해 사회책임투자(SRI)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자산운용은 지난 5월 29일 재무적인 것과 비재무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하여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펀드(SRIF)를 신규 개설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의결권 자문사는 CGS, 대신지배구조연구원, 서스틴베스트 등 세 곳이다. 자체 인력이 부족한 중소 운용사는 자문사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사들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준비하면서 의결권 자문사들도 치열하게 영업 활동을 벌인다”라고 말했다.

스튜어드십코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분주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아직은 스튜어드십코드에 대한 경험 많은 운용사가 드물고 이에 자문해줄 자문사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원배 제브라투자자문 대표는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은 경영 활동 관여만 전담하는 팀이 있을 만큼 오랫동안 전문성을 키워왔다”라며 “도입 초기에 혼란이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스튜어드십코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 영향, 기업의 중장기적인 가치나 사회적 책임 점검, 기업의 불투명한 지배 구조 개선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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